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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 변호사들, X파일 수사라인과 경력 얽혀”

등록 2005-08-01 16:28수정 2005-08-01 16:28

참여연대 분석 결과 “서로 깊은 인적관계 형성”
참여연대는 1일 `안기부 X파일'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라인과 삼성그룹이 영입한 검사 출신 변호사의 근무경력과 학연이 서로 얽혀 있어 수사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X파일 수사에 직접 관여하거나 이를 지휘하는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10명과 4월 현재 삼성 소속 검찰 출신 변호사의 경력과 학력 등을 조사한 결과 양측이 서로 깊은 인적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연대의 조사에서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종왕 삼성구조본부 법무실장은 법무부(1986∼1987년ㆍ1994년∼1995년)와 서울지검(1996∼1997년)에서 함께 근무했고 서울대 선후배일 뿐 아니라 사법연수원 7기 동기 사이로 밝혀졌다.

서우정 삼성구조본 부사장은 황교안 2차장검사와 서울고검(2004년)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고 수사팀장인 서창희 공안2부 부장검사와 법무부(1996∼1997년)에서 함께 근무했고 서울대 선후배 관계라는 것이다.

김수목 삼성구조본 상무는 황교안 2차장검사와 대검(2000∼2001년)에서 같이 근무했고 서창희 부장검사와 부산지검 울산지청(1993∼1994년)에서, 정재호 특수3부 부부장검사와 서울지검 북부지청(1998년)과 대검(2000∼2001년)에서 함께 근무했다.

김 상무는 또 이용주 특수부 검사와 서울지검 북부지청(1998∼1999년)에서, 박형철 공안2부 검사와 광주지검(2002년)에서 함께 근무했다고 참여연대는 밝혔다.

김 상무는 서창희 부장검사ㆍ김병현 공안2부 주임검사ㆍ이용주 특수1부 검사와 서울대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이기옥 삼성구조본 상무 역시 황교안 2차장검사와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며 이용주 특수1부 검사와는 사법연수원 24기 동기다.

김영호 삼성구조본 상무는 고병민 공안2부 검사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생이자 고려대 선후배 사이에다 창원지검 진주지청(1996∼1997년)에서 함께 근무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조사결과는 삼성이 검사를 영입해 온 이유를 반증한다"며 "이런 연고관계 때문에 이번 수사를 축소ㆍ왜곡한다면 그나마 회복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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