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27분께 경남 사천시 향기도 남동쪽 1.2마일 해상에서 시험운항중이던 위그선 1척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이아무개(46)씨가 숨지고, 외국인 기술자 3명이 크게 다쳤다.
위그선은 물에서 이·착륙하고, 물 위 5~10m 높이에서 날아가는 ‘물 위를 나는 배’를 가리킨다. 이날 사고는 위그선 상용화 전문업체인 ㅇ비행선박산업㈜이 독자 개발한 길이 10.1m, 무게 2.4t의 4인승 위그선을 시험운항하던 도중 일어났다.
이씨 등 4명을 태운 위그선은 이날 오전 11시20분 경남 사천시 송포동 삼천포마리나 앞바다에서 이륙했으나, 함께 출발한 비상구조용 고무보트와 11시27분께 무전교신이 끊겼다. 비상구조요원들은 11시30분께 부서져 뒤집힌 상태로 물 위에 떠 있는 위그선을 발견해 탑승자 4명을 모두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씨는 목숨을 잃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사고 당시 해상의 날씨가 양호했던 점으로 미뤄, 위그선의 기계적 결함이나 조종 실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천/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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