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인권단체들이 11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노숙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전국 시민사회단체 300여곳이 모인 ‘현병철 연임 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 세우기 전국 긴급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가 현 위원장 임명 제청을 철회할 때까지 인권위 앞 인도에서 24시간 내내 천막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일 저녁 7시30분 농성 현장에서 촛불집회와 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비정부기구인 아시아인권위원회(AHRC)도 이날 성명을 내어 “(현 위원장 연임은) 인권위가 인권 침해에 침묵하는 역할을 하는 국가기관이라는 점을 국내외적으로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연임을 막지 못하면 인권위가 대통령 의중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기구라는 것을 국회가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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