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증세로 입원치료 중인 70대 야코프병 의심
보건당국 역학조사 나서
보건당국 역학조사 나서
청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 의심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술렁이고 있다.
청주 흥덕보건소는 지난 16일 충북대병원이 5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입원치료를 받던 ㄱ(73)씨가 시제이디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치매 증세를 보이던 ㄱ씨에 대한 혈액검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으며, 현재 ㄱ씨는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흥덕보건소는 정밀 역학조사를 벌여 정확한 병명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제이디는 치매나 운동능력 상실 같은 증상을 보이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프리온이라는 변형된 단백질에 의해 뇌 조직이 파괴돼 나타난다. ‘인간 광우병’이라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을 비롯해,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sCJD),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iCJD), 가족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fCJD) 등으로 나뉜다. 시제이디는 현재 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의료기관은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ㄱ씨가 인간광우병인지 여부는 정밀 역학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독일산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시민이 첫 ‘의인성(의사의 부주의로 생기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사망 사례로 확인됐다. 2000년 이후 법정 감염병 신고체계를 통해 신고된 시제이디 환자는 210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런 벌써? 잠복기가 5년이상이라던데…”(@woorimam) “충격이네요!! 그러나 우선 정부가 은폐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데”(@hl****)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AttackF****)는 “MB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자가 입막음하려고 또 발버둥 치겠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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