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엽총을 난사해 동생의 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아무개(58)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41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동 원룸 앞마당에서 측량을 하려던 건축업자 안아무개(54)씨를 엽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안씨와 말다툼에 이어 몸싸움까지 벌이다 격분해 엽총 10발을 정조준해 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친구인 이씨의 동생에게서 건물 신축에 대한 설계 의뢰를 받고 이날 해당 원룸 일대 주변을 측량하던 과정에서 이씨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형제는 10여년 동안 부모한테서 물려받은 이 일대 땅을 놓고 분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총기 발사 뒤 곧장 경찰에 자수했다.
이씨가 범행에 쓴 총기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조수를 막기 위해 지난 3일 용인시로부터 수렵 허가(2개월)을 받은 뒤 경찰 지구대에서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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