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식(60·왼쪽) ‘아너 소사이어티’의 첫 농부 회원
전북 김제의 인삼재배 농민 배준식(60·사진 왼쪽)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첫 농부 회원이 됐다.
20일 공동모금회 전북지회는 배씨가 5년간 1억원 기부 약정을 하면서 ‘전북지회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자 첫 농민회원이 됐다고 이날 밝혔다.
충남 금산에서 태어난 배씨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남을 돕는 삶을 살고자 마음먹었다”고 했다. 25년 전 여름 수해 재난방송을 보고 성금을 낸 것을 시작으로 7년 전부터는 겨울마다 연탄 1만~2만장을 구입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자비로 이동도서차량과 신간을 구입해 농촌 청소년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2001년엔 백두산 여행중에 굶주린 북한 어린이의 모습을 잊지 못했던 그는 2006년 ‘통 크게’ 쌀 80㎏ 1000가마, 1억6000여만원 어치를 구입해 굶주린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내 모습과 똑같은 아이를 보고 동정심을 느꼈고, 말로만 같은 동포라고 하면서 어떻게 그냥 놔둘 수 있나 싶어 쌀을 전달했다”고 그는 말했다.
글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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