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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병화 선배 브로커, 전 경기청장에도 1천만원 건네

등록 2012-07-23 08:12수정 2012-07-23 10:00

브로커 박씨·동창생 태백부시장
“태백시장 수사 막아달라” 청탁
강원도 태백 출신인 김병화(57) 대법관 후보자의 고향 친구인 브로커 박아무개(61)씨가 김 후보자를 통한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한겨레> 21일치 6면)받은 가운데, 또다른 사건의 수사 무마 청탁을 위해 강원도 동해 출신인 이철규(55·구속기소)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가 강원도 출신 검경 인맥을 총동원해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전 청장에 대한 공소장과 수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2010년 3월 김아무개(57) 태백부시장과 브로커 박씨는 이철규 전 청장을 만나 박종기(64·구속기소) 전 태백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 부시장은 김 후보자의 초·중학교 동창이며, 박씨는 김 후보자의 중학교 선배로 김 후보자와 함께 서울 강남의 고급아파트를 동시에 매입한 사실이 드러난 제일저축은행 브로커이자 사채업자다. 당시 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박 전 시장의 계좌에서 정체가 불분명한 자금 4억원을 발견해 내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이들의 로비에도 강원경찰청은 수사를 계속해 그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박 전 시장의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지만, 수사를 지휘한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치 않다”며 모두 반려했다. 결국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내사종결 처리됐다.

박 전 시장에 대한 수사는 올해 3월 이철규 전 청장이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재개됐다. 춘천지검은 지난 9일 부하 공무원으로부터 승진 대가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박 전 시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청장을 직접 만나 돈을 전달한 김 부시장은 내부 징계조차 받지 않고 부시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박현철 윤형중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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