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거꾸로 입고 다시 나타났다가 덜미
서울 강서경찰서는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회사원 이아무개(27)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9일 저녁 8시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길가에서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초등학교 6학년 ㅇ양을 뒤따라가, ㅇ양이 사는 아파트 계단에서 성폭행을 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ㅇ양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후 3층에 내려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껴안고 계단으로 끌고 내려갔으며, ㅇ양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말을 듣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ㅇ양의 어머니가 ㅇ양을 마중하려고 집에서 나오자 이씨는 가방과 속옷을 버리고 바지를 거꾸로 입은 채 도망갔다.
이씨는 범행 현장에 놓고 간 속옷과 신분증이 든 가방을 찾으러 다시 현장에 왔다가 바지를 거꾸로 입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검거됐다. 이씨는 ㅇ양과 불과 700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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