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아동구호NGO 성명
“하청업체 인권침해 책임져야”
“하청업체 인권침해 책임져야”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삼성전자의 중국 하청업체에서 불법 아동노동이 적발(<한겨레> 9일치 1·4면)된 데 대해 삼성전자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9일 성명을 통해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하청업체에서 아동노동이 행해진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엄중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아동노동이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잘못이라고만 말하기엔 삼성전자의 책임이 엄중하다”며 “기업은 하청업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문제에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특히 아동노동의 경우 눈에 잘 띄지 않는 납품·하청 단계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더욱 엄중하고 단호한 사전 조사와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삼성전자가 하청업체 계약조건 변경 등의 일회성 대책을 넘어서서 근본적 개선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근본적 개선책의 사례로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를 들었다. 이케아는 1990년대 중반 파키스탄 하청업체의 아동노동이 알려지자, 비정부기구와 함께 아동권리 정책을 수립하고, 2000년 ‘아동·노동자·환경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한다’는 원칙에 근거해 협력업체가 지켜야 할 행동강령을 발효했다.
이 단체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외에 진출한 다른 한국 기업들에도 윤리경영을 촉구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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