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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잃어버린 스마트폰 왜 못찾나 했더니…

등록 2012-08-19 15:22수정 2012-08-19 21:34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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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물 휴대폰 유통업자 38명 체포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우나, 찜질방, 택시 등에서 훔치거나 분실한 스마트폰을 구매해 중국에 팔아넘긴 혐의(장물취득 등)로 장물 휴대폰 유통업자 38명을 붙잡아 이중 밀수출업자 이아무개(31)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2011년 7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수집한 시가 63억원어치(중고시가 18억원 가량)의 스마트폰 7000여대를 한 대당 평균 25만원에 사들여 항공 화물로 중국에 밀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장수거책-장물전문수집센터-밀수출업자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형태의 유통 갖춘 뒤 조직적이고 전문적으로 휴대폰을 해외에 팔아넘겨 왔다.

일명 ‘기사’라 불리는 휴대폰 현장 수거책들은 유통조직의 말단으로 직접 절도범 등을 만나 휴대폰을 모아왔다. 기사 역할을 맡은 오아무개(31)씨는 서울과 경기 지하철역 등에서 7월9일부터 29일까지 단 20일만에 200여대의 훔친 핸드폰을 구입해 장물전문수집센터에 넘겼고, 택시기사 전아무개(48)씨는 서울시내 택시기사 100여명으로부터 술 취한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 등 400여대를 수집해 장물전문수집센터에 팔아넘겼다. 장물전문 수집을 맡은 강아무개(38)씨 등은 이렇게 기사로부터 수집한 휴대폰을 이씨 등 밀수출업자에게 넘겼다. 또 이와 별도로 인터넷 까페에 분실 습득폰을 최고가로 매입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하며 휴대폰을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훔친 스마트폰에서 유심 칩을 바로 제거하고 택배를 통해 물건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통망을 점조직으로 운영하면서 현장에 나간 기사들과 5분이상 통화가 되지 않으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판단해 즉시 서로간의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하던 휴대폰 393대와 장물휴대폰 구입을 위해 가지고 있었던 현금 1천880만원을 압수하고 통화 내역 분석을 통해 여죄를 밝히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환봉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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