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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잇단 ‘묻지마 살인’이 민주당 탓?

등록 2012-08-23 18:59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주당에 책임 떠넘기려다 호된 비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최근의 잇단 살인 범죄의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기려다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에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만 분열시키고 불만만 제기하는 민주당의 구태정치는 나꼼수나 에스엔에스(SNS) 상의 저질행태, 심지어는 학교 폭력이나 묻지마 살인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의 말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사회 문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야당에 그 책임을 떠넘긴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난 새누리 땜에 자꾸 폭력적이 되어간다 열받아서”라고 썼고, 다른 누리꾼은 “그래도 많이 발전했네요. 원래는 북한 소행이었는데”라며 비꼬았다.

트위터 아이디 @ell****은 “국회의장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정신 감정을 정중히 요구합니다”라고 적었다. @ahn****은 “어떻게 이런 수준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사회안전망이 뭔지 아나? 챙피한 줄도 모르는 철면피들”이라고 비판했다. @happy****은 “최근 묻지마 살인이 민주당 구태정치 때문이라고 한 이한구!!! 울집 푸들이 콧방귀 끼며 가르쳐주네!! 사대강 때문이라고!!”라고 적었다.

민주통합당도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묻지마 살인행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근거를 어떻게 마련했는지 모르겠다. 이 원내대표가 제1야당을 묻지마 살인 행위와 연계시키는 상식 이하 발언을 한 데 대해 책임을 묻고자 한다.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또 “사회범죄와 급증한 자살률은 현 정부 들어 늘어났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여야, 정파가 없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 원내대표는 이 책임을 야당에게 돌리는 희한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러니 민주당을 통합짜증당이라고 부르는 것이다”라며 “입만 열면 유신이니 5·16이니 하면서 상대 당 대선 후보에 대한 험담만 매일 되풀이하니 국민들이 짜증스러워하고 그 짜증이 범죄 심리로 연결되는 병리현상을 유발한다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어 하나하나에 목숨 걸지 말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민들을 덜 짜증스럽게 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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