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뒤 인터넷서 돈받고 팔아
10대 청소년에게 돈을 주고 음란사진을 찍고 이를 유통시킨 40대 남성들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안미영)는 6일, 오아무개(48)씨와 민아무개(47)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오씨는 지난해 7월과 11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김아무개(16·여)양을 경기도 부천의 모텔 등에서 3차례에 걸쳐 30만원씩 모두 90만원을 건네고 알몸사진 718장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와 민씨는 또 지난 3월,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서아무개(12·여)양을 경기도 부천의 멀티방(노래·영화관람·게임 등 여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놀이시설)으로 데려가 10만원을 주고 가슴과 음부를 노출시킨 사진 85장을 촬영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은 2010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서울 마포의 홍익대와 양재동 시민의숲, 경기도 부천역 주변에서 망원렌즈를 부착한 고성능 카메라와 휴대용 디지털카메라로 386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속옷과 하체 사진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의 카메라 등 이용촬영)도 받고 있다.
오씨는 이렇게 촬영한 음란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성인 유료 사이트(1개월에 2만원)에 올렸고, 민씨는 파일공유 사이트에 사진들을 올린 뒤 2만5000~8만원을 받고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유통시켰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달 10일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강제로 끌고 가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성폭행하고 지갑과 휴대폰을 빼앗아 도망친 현역 군인 안아무개(20)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범행 장소는 피해자의 집과 불과 10분여 떨어진 곳이었다.
김태규 진명선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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