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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병철 위원장 조사 기대 어렵다”

등록 2012-09-10 20:55수정 2012-09-11 09:46

장애인단체들, 인권위 진정 철회
유엔 특별보고관에 청원키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던 장애인 단체들이 “인권위에 더이상 기대할 게 없다”며 진정을 스스로 철회했다. 이들은 이 사안을 프랭크 라뤼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에게 직접 청원하기로 했다.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긴급행동’과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인권 침해의 당사자인 현병철씨를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인권위의 위선적인 조사에 알리바이가 되기를 거부한다”며 진정 철회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이들은 7층의 인권상담센터를 찾아 진정 철회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2010년 12월 인권위 건물에서 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벌인 농성 과정에서 인권위가 전기와 난방을 차단하고 활동보조인의 접근을 통제하는 등 중증장애인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현 위원장을 피진정인으로 지난 7월 진정을 낸 바 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현 위원장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인권위는 한 달이 넘도록 묵묵부답”이라며 “불심검문 부활, 사형제 관련 포퓰리즘이 판을 치는데도 아무런 의견표명도 하지 않는 것만 봐도 인권위에 더이상 기대할 게 없다”고 말했다.

대신 이들은 12일께 라뤼 특별보고관에게 청원서를 보내 현 위원장의 장애인 인권 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직접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이 오후 3시에 열린 인권위 전원위원회에 방청객으로 참석해 “장애 인권 침해의 당사자가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항의하자, 현 위원장은 개회를 하자마자 정회를 선언한 뒤 위원장실로 모습을 감췄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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