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서울·경기 지역 중·고등학교를 돌며 7800장에 이르는 여성의 다리 사진을 몰래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김아무개(34·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부터 4년 간 서울 금천구, 경기도 용인시 등을 돌아다니며 교복을 입은 여자 중·고등학생들을 찍거나 서울 종로 등 번화가에서 성인 여성들의 다리 사진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의 컴퓨터에 ‘20대’ ‘서울-금천-○○고’ ‘경기-용인-○○중’과 같은 제목의 폴더를 만든 뒤 7795장의 ‘몰카 사진’을 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14일 서울 금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몰래 촬영하려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여성의 다리를 보면 흥분하는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어 이를 충족하려고 몰카 촬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컴퓨터에서 다리를 때리는 가학적 동영상이 발견됐고, 김씨가 몰카를 촬영한 기간이 4년에 이르는 점 등으로 미뤄 다른 성폭력 범죄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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