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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리원전 직원들, 뇌물에 마약까지…

등록 2012-09-26 08:24수정 2012-09-26 10:05

소방업무 2명 필로폰 투약혐의 구속
최근 금품수수 적발 등 ‘도덕적 해이’
하청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직원들이 무더기로 형사처벌을 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의 직원들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지난 22일 필로폰(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고리원전 재난안전팀 소속 김아무개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김씨 등은 기장군을 배경으로 활동해온 폭력조직인 통합기장파 행동대장한테서 필로폰을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고리원전 직원들은 화재가 났을 때 현장에 출동해 진화를 담당하는 소방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은 10여명인데 2개조가 맞교대로 업무를 보고 있으며 대부분의 소방대원들은 기장군의 주민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직원 개인들을 일일이 단속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라며 “소방대원들이 원전 시설을 직접 운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제일 먼저 투입되어야 할 직원들이 마약을 했다는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서토덕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은 “누구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원전 직원들이 오히려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마약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는 “지난 2월 중대사고를 숨긴 것도 모자라 수십명의 원전 직원들이 중고 부품을 새것인 것처럼 납품받으면서 하청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형사처벌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마약까지 투약했다는 것은 도덕성이 무너질 대로 무너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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