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새누리당 이정현 “투표는 성의의 문제”

등록 2012-10-03 11:07수정 2012-10-03 14:38

이정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공보단장이 2일 <한국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투표는) 성의의 문제이지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이 단장은 방송에서 “투표일을 공휴일로 정해서 투표를 권장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어떤 비정규직을 포함한 어떤 직장도 투표시간은 반드시 임금에 포함시키게 하는 규정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투표시간 연장 논란은 “선거 임박해서 뜬금없이 국민들에게 익숙해져있고 세계에서 가장 잘 투표할 수 있도록 여건이 갖춰있는 상황에서 뭔가 말썽을 피우고 (야권이) 준비안된 부분을 감추려는 술수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높다. 배우 김여진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하기 위해 직장상사의 눈치를 봐야겠습니까? 잠을 덜 자고 점심을 거르고 하이힐을 신은 채 달려야겠습니까? 우리가 주인이라면서요? 주인 행세 하루하는데 여유있게 좀 합시다. 머슴 여러분”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대통령에게 5년, 국회의원에게 4년을 줍니다. 국민에게 편한 시간에 투표할 수 있는 하루만 주세요. 무리한 부탁입니까?”라고 되물었다.

트위터 아이디 @woori***은 “알바, 비정규직도 서러운데 이젠 무성의한 사람취급하네”라고 적었다. @steel*****도 “우리 투표율이 60프로 미만임을 감안하면 이천만명의 국민이 성의없다는 것이다. 내가 볼 땐 이정현 의원의 지역구민들이 성의없이 투표에 임했다면 좀 이해가 되는데”라고 비꼬았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후보 공보단장 이정현, ‘투표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성의의 문제’, 비정규직 알바생 등 성의가 있어도 투표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응답할 차례다”고 적어. @rena****는 “이정현이에게 묻는다. 내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인데 누구에게 성의를 보일까?”라고 되물었다.

노동계의 비판도 잇따랐다. 민주노총은 정호회 대변인은 트위터에 “투표 안하는 게 성의문제라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이 새머리들아!!”라고 비판했다.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도 공식 트위터에 “투표일에도 출근하는 분들이 성의가 없어서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했군요. 역시 모든 건 의지의 문제인 것인가”라고 적었다. 민주노총과 청년유니온 등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선거일 유급 공휴일 지정과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국민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환봉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