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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연막탄, 일본·인천공항은 통과했는데…

등록 2012-10-11 20:56수정 2012-10-11 22:07

미국인, 수하물에 싣고 LA서 체포
인천공항 “우리 규정엔 문제없어”
수류탄형 연막탄 등 위험물질을 갖고 일본에서 탑승한 한 미국인이 지난 5일 인천공항을 경유해 아시아나항공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에 도착했다가 미국 보안당국에 체포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 인물이 부풀어 오른 옷을 입고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몸수색을 해보자 트렌치코트 안에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내연성 바지와 무릎보호대도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부친 짐 안에는 연막탄을 비롯해, 칼과 방독면, 수갑, 손도끼, 곤봉, 강력접착제 등 각종 장비들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칼이나 방독면 등의 장비들은 화물칸에 실을 경우 반입이 허용되지만, 연막탄은 미국에선 반입 자체가 금지된 품목이다. 방탄조끼는 나중에 모조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인물은 오사카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탔으며, 보스턴이 최종 기착지였다. 통신은 그가 보스턴에 거주하는 ‘용다 황 해리스’이며 최근에는 일본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이 사람이 어떻게 이런 위험한 장비들을 갖고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한·일 항공당국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이번 일이 일회적인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은 한·일 양국에 더 강력한 보안조처를 요구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은 “검색과정에서 확인된 방탄조끼는 객실 내 반입금지물품이 아니며, 수하물 검색에서 발견된 과일칼 등은 화물칸에 실어 규정대로 처리했다”며 “연막탄은 우리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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