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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통일부 산하 단체장, 탈북민 단체 대표 폭행 교사 혐의

등록 2012-10-16 15:53수정 2012-10-16 20:19

탈북민 공정한 지원 요구하자 폭행하도록 한 혐의
해당 이사장 “나무란 일은 있으나, 폭행과는 관련없다”
지원 특혜 의혹받은 다른 탈북단체 대표, 폭행 가담
통일부의 산하 단체장이 한 탈북민 단체의 대표를 폭행하도록 한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 탈북민 단체의 문아무개 대표를 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폭행 교사)로 통일부 산하 재단의 김아무개 이사장을 입건했다. 또 김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문씨를 때린 혐의(폭행)로 다른 탈북민 단체의 대표 한아무개씨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폐쇄회로텔레비전 확인을 마쳤으며, 곧 김 이사장과 한씨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이시장은 지난 7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수영장 둔치 부근에서 열린 탈북민 체육대회 동안 문씨가 탈북민 지원을 공정히 해달라고 요구하자, 한씨 등 탈북민 단체 대표들을 불러 이들이 문씨를 폭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씨 등은 문씨를 체육대회 장소 밖으로 데려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이마와 목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특히 폭행에 가담한 한씨는 올해 이 재단이 마련한 지원 공모에서 4개 탈북민 단체의 이름으로 모두 9건, 7575만원을 지원받아 이번 국정감사에서 특혜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씨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북도민위원회 부본부장을 맡아 탈북민 사회에서 이명박 당시 후보의 선거운동에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2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 재단의 탈북민 단체 지원이 한씨 등 2007년 이명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부 인사들의 단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그날 체육대회 때 문씨가 내게 반말을 해서 나무란 일은 있으나, 다른 행사 관계자들이 온 뒤에 그 자리를 떠났다”며 “문씨에 대한 폭행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규원 김지훈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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