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오세훈 전 서울시장 임기 시절 서울시의 빚이 11조8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16일 발표한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재정을 위한 재정진단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 채무는 지난 2002년 6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8조7천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시의 1년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기관별로 보면, 에스에이치(SH)공사가 12조2672억(66%)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본청이 3조1761억(17%), 지하철 공사(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가 3조1815억원(17%)에 이른다.
부채 증가 시기별로 보면, 민선3기인 이명박 시장 시절인 2002~2006년 4조8129억원이 늘었고, 4기 오세훈 시장 재임 기간인 2006~2011년은 총 6조9653억원 늘었다.
특히 서울시 본청의 잠재적 부채인 충당·우발 부채가 최소 1조5천6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세부적으로는 민선 3~4기 민자사업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재정지원금 1조449억원, 버스준공영제에 따른 운송적자 재정지원금 5138억원 등이다.
에스에이치공사의 충당·우발부채도 7208억원에 이르렀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5300억원, 은평뉴타운 민간사업자 지급보증 1430억원, 세빛둥둥섬 민간사업자 지급보증 239억원 등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저 돈이면 우리나라 화성도 갔다 오겠다”(자***) “국민한테 진 빚 다 갚고 죽어라”(shine100****) “영삼인 IMF로 나라 거덜내고, 명바기는 공구리로 말아먹고”(리****)라며 비판했다.
트위터에서도 “많으리라 예상했지만 너무하네요”(@yaongi****) “특별법 제정해 구상권 청구하자”(@seo****)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MBC의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한겨레’ 비난
■ 쿨 유리 사망 오보, 숨진 여성 알고보니…
■ 삼성-백혈병 피해가족 ‘첫 대화’ 한다
■ 황장엽 수양딸 ‘수십억 사기’ 행각
■ 네덜란드서 세기의 ‘미술품 도난사건’
■ 니가 고생이다 아빠를 잘못 만나서
■ [화보]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 MBC의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한겨레’ 비난
■ 쿨 유리 사망 오보, 숨진 여성 알고보니…
■ 삼성-백혈병 피해가족 ‘첫 대화’ 한다
■ 황장엽 수양딸 ‘수십억 사기’ 행각
■ 네덜란드서 세기의 ‘미술품 도난사건’
■ 니가 고생이다 아빠를 잘못 만나서
■ [화보]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