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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시형 “큰아버지에 빌린 6억, 청와대 붙박이장 보관”

등록 2012-10-19 22:05수정 2012-10-20 10:00

내곡동 특검팀, 진술 확인
이상은씨 부인 소환키로
*이시형 : 이 대통령 아들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서울 내곡동 사저 터 헐값 매입 사건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19일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씨의 부인 박아무개씨를 곧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 대통령 아들 이시형(34)씨가 큰아버지 이상은씨에게서 현금 다발로 받아온 6억원(<한겨레> 19일치 1면)을 청와대 관저에 보관했다는 진술도 확인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씨에게 21일 출석하라고 했으나 나올 수 없다고 해, 현재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남편 이상은씨가 조카인 이시형씨에게 현금 6억원을 전달한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이시형씨가 검찰에 낸 서면답변서에서 “지난해 5월23일 구의동에 있는 큰아버지에게서 현금 6억원을 받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직접 운전을 해 청와대 관저 붙박이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이시형씨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 관저 현장검증을 검토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내곡동 땅 거래에 관여한 공인중개사 이아무개씨와 오아무개씨를 불러 매매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특히 매수인인 이시형씨를 대리한 서울 반포동 ㅌ중개소 대표 이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내곡동 땅을 사들이면서 반포동에 있는 부동산중개인을 내세운 점 등을 의심스럽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농협 직원 2명도 불러,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65)씨의 서울 논현동 부동산을 담보로 이시형씨에게 6억원을 대출해준 경위 등을 조사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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