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손아무개(44) 경사가 22일 오전 10시50분께 전주시 효자동 전주비전대학에서 동료 11명과 함께 1000m달리기 체력검정을 받다가 쓰러져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마지막으로 추가 체력검정을 실시했는데, 손 경사가 운동장 두 바퀴를 돈 뒤 갑자기 트랙에서 벗어나서 50m 가량을 걸어온 뒤 쓰러졌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구급차는 없었으며, 손 경사는 동료들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체력검정은 1000m달리기, 손힘을 측정하는 악력,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등 4개 종목으로 이뤄져있다. 전북경찰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체력검정 응급후송체제를 개편할 방침이다.
전주/박임근 기자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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