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사흘만에 경찰에 붙잡혀
지난 28일 전북 전주시에서 어머니를 살해하고 잠적한 30대 한의사가 사흘째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31일 “지난 30일 오후 7시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수입고기도매센터 앞에 주차된 1t 트럭 적재함에 앉아있던 한의사 김아무개(34)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8일 저녁 9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5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잠적해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김씨는 발견 당시 양말을 벗은 채 트럭 적재함에 앉아 횡설수설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악마가 시킨 일이다. 악마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을 자기는 지켜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인데다가, “몰라, 없어”라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안정을 되찾은 뒤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평소에 내성적인 성격으로 직장과 집 외에는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최근 한 달간 통화내역도 14통에 불과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전북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의사인 김씨는 4년 전 한의원을 개업했다가 영업이 잘 안 되자 폐업을 한 뒤, 어머니와 잦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박임근 기자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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