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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 백혈병’ 영화, 시민 힘모아 만든다

등록 2012-11-01 20:41수정 2012-11-01 20:44

소셜펀딩으로 제작비 마련 나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된다.

소셜펀딩업체인 ‘굿펀딩’은 1일 영화 <또 하나의 가족>(사진) 제작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사회관계망서비스나 인터넷 등을 통해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반도체 회사에 다니던 딸을 백혈병으로 잃은 평범한 가족이 딸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거대 기업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다. 배우 박철민씨와 윤유선씨가 숨진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기업에 맞서는 부모를 연기한다.

이 영화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그동안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폰을 잡은 김태윤 감독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말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연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투자는 굿펀딩 누리집(goodfunding.net)을 통해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초기 목표 금액은 1억원이다. 1인당 최소 5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자들에게는 후원금액에 따라 시사회 초대권·디브이디(DVD) 등 혜택이 주어진다. 신현욱 굿펀딩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은 사회문제에 대해 대중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변화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맥쿼리 특혜 의혹을 다룬 <맥코리아>와 이명박 정부 5년을 회고하는 <엠비(MB)의 추억> 등 사회고발 성격이 짙은 영화들이 지난달 개봉돼, 상영관 수는 적지만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겪은 고문 실화를 다룬 영화 <남영동 1985>(22일 개봉), 소셜펀딩으로 투자금을 모은 광주민주화운동 소재의 영화 <26년>(29일 개봉)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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