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이헌상)는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수백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로 고발당한 조용기(76) 원로목사를 불러 조사했다. 조 목사의 큰아들 조희준(47) 전 <국민일보> 회장도 같은 혐의로 고발됐으며, 조 전 회장은 지난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29명은 지난해 9월 조 전 회장이 국민일보 평생독자기금을 주식 투자로 날리자 다시 교회 돈을 이용해 그 손실을 채워넣었다며 조 목사와 조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회 장로들로 구성된 ‘교회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조 목사와 조 전 회장이 교회에 335억원의 손해를 끼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중간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 전 회장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10월 계열사 자금 수십억원을 대여금 형식으로 가져가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2010년 7월 조 목사 일가의 ‘국민일보 사유화’ 논란 이후 조 목사 일가를 상대로 10건가량의 고소·고발이 제기됐으나, 조 목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홍어X’ 욕먹는 수컷 참홍어, 생식기 2개로 처절한 사랑
■ 이시형 “대통령 방 컴퓨터로 ‘차용증’ 작성했다”
■ “박근혜 후보, ‘김재철 퇴진’ 약속해놓고 일방 파기”
■ “더 수사할 게 없다”던 검찰 부실수사 드러나…“참담하다” 한탄
■ 김윤옥씨 “아들 장래 생각해 아들 명의로…”
■ ‘처월드’ 때문에 이혼하고 싶어요
■ [화보] 책임져야 사랑이다
■ ‘홍어X’ 욕먹는 수컷 참홍어, 생식기 2개로 처절한 사랑
■ 이시형 “대통령 방 컴퓨터로 ‘차용증’ 작성했다”
■ “박근혜 후보, ‘김재철 퇴진’ 약속해놓고 일방 파기”
■ “더 수사할 게 없다”던 검찰 부실수사 드러나…“참담하다” 한탄
■ 김윤옥씨 “아들 장래 생각해 아들 명의로…”
■ ‘처월드’ 때문에 이혼하고 싶어요
■ [화보] 책임져야 사랑이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