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50대 남성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22일 오후 5시10분께 전북 완주군 용진면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집주인 유아무개(53)씨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짧은 유서와 ‘두 후보께 드립니다’라는 펼침막을 남긴 채 뛰어내렸다. 펼침막은 크기가 가로 50㎝, 세로 6m로 유씨가 아파트 베란다에 내걸었다.
유씨가 내건 펼침막에는 “오늘 토론회를 보면서 훌륭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단일화를 속히 이루어 주셔서 국민의 염원을 이루어 주십시오. 국민이 분노할까 두렵습니다. 기득권 세력에 말씀하시듯 두 분도 야망 내려놓으시고 뜻을 모아 주십시오. 그리하여 한 분은 국민의 수레를 끌어주시고, 또 한 분은 밀어주시어 새 정치에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주십시오. 또한 땀을 흘려 일하고도 힘들게 살아가는 농민을 보살펴 주십시오”라고 썼다.
버섯 농사를 짓던 유씨는 정당이나 시민사회단체 활동에는 참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등록전 단일화’ 약속, 겨우 3일 남았다
■ 론스타, 한국정부 상대 수조원대 ISD 제기
■ “우리는 폰을 만들지 전쟁은 안한다” LG 옵티머스G, 1석2조 미국 광고
■ 고장 전동차 구하려다 ‘쾅’ … 승객 100여명 부상
■ 167명 목숨 잃고서야 멈춘 포성
■ 큰스님도 카사노바도 즐기던 ‘통영의 맛’
■ [화보] 안후보님, 뭐라고요? 궁금한 표정 문재인
■ ‘등록전 단일화’ 약속, 겨우 3일 남았다
■ 론스타, 한국정부 상대 수조원대 ISD 제기
■ “우리는 폰을 만들지 전쟁은 안한다” LG 옵티머스G, 1석2조 미국 광고
■ 고장 전동차 구하려다 ‘쾅’ … 승객 100여명 부상
■ 167명 목숨 잃고서야 멈춘 포성
■ 큰스님도 카사노바도 즐기던 ‘통영의 맛’
■ [화보] 안후보님, 뭐라고요? 궁금한 표정 문재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