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팎서 의심 목소리 나와
한총장 “최 회장과 가끔 테니스”
SK “두사람 관계 부풀려 공개돼”
한총장 “최 회장과 가끔 테니스”
SK “두사람 관계 부풀려 공개돼”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형량이 이례적으로 낮게 나온 것과 관련해, 한상대(사진) 검찰총장과 최 회장의 ‘특별한 관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한 총장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고려대 동문인 한 총장과 최 회장이 한 달에 한두 번씩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테니스를 친 사실이 공개됐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최재원 에스케이 수석부회장의 비자금 수사도 (서울중앙지검이) 진행하고 있는데 6월29일 최 부회장 출국 금지 이후 어떤 진척 상황도 없다. 한상대 후보자와 에스케이의 커넥션을 연결해 볼 때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2010년부터 에스케이 총수 일가 사건 내사가 진행중이었고, 한 총장은 2011년 2월부터 검찰총장에 지명되기 직전인 8월까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했다. 한 총장은 이에 대해 “최 회장과는 과거 가끔 테니스를 했고, 서울고검장 재직 때(2009년 8월~2011년 1월) 한두 번 만나 테니스를 한 적은 있지만,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뒤로는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답보 상태였던 에스케이 수사는 지난해 9월 에스케이 사옥 압수수색을 통해 공개수사로 전환됐고, 수사팀은 회삿돈 횡령에 이은 선물 투자 행위의 ‘윗선’이 최재원 부회장이 아닌 최태원 회장이라고 판단했다. 수사팀은 최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한 총장 등 수뇌부의 지시로 최 부회장만 구속되는 선에서 수사는 마무리됐다.
에스케이 쪽은 이에 대해 “두 사람의 관계가 부풀려 공개돼 역차별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검찰 구형은 사안에 비해 너무 높게 나온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것 자체가 억울하다”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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