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솔 부회장 58억…전 신동아 회장 35억…
총 체납액 1조6894억 달해
총 체납액 1조6894억 달해
지방자치단체별로 2006년부터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의 명단을 공개하면서까지 납세를 독려하는데도 납부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9일 집계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 현황을 보면, 지난해 재산세 등 3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4645명 가운데 4609명(99.2%)이 올해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손자)이 전국 체납액 1위(58억4800만원)를 차지했고,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35억8500만원), 이동보 전 코오롱티앤에스(TNS) 회장(28억5300만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25억4100만원), 조재성 뉴연세여성병원 원장(1억7200만원), 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1억2600만원) 등도 주요 체납자로 포함됐다.
서울시는 박성규 전 안산시장(9억3100만원) 등 신규 체납자 476명을 포함해 모두 5085명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10일 누리집(seoul.go.kr)을 통해 공개하는 등 전국 1만1529명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각 자치단체의 누리집과 관보 등을 통해 동시에 공개된다.
공개 내용은 체납자 이름과 상호, 연령, 직업, 주소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3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가 지난해보다 293명(2.7%포인트)이 줄었으나, 1억원 이상 체납자는 8.1% 증가해 392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 공개 대상자들의 총 체납액은 1조6894억원으로 지난해와 견줘 1576억원(10.3%) 늘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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