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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너무 야한 부재자 투표 봉투…‘속이 비쳐’
“이래서 선거하겠습니까?”

등록 2012-12-12 18:11수정 2012-12-13 17:02

중국 동포 신문, 박·문·이 대선후보 기호 모두 1번으로 싣기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부재자 투표와 관련한 각종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상하이의 한 동포 신문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기호가 모두 1번으로 적힌 선거 홍보 사진을 지면에 실었다.

재외국민 부재자 투표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이 신문이 발행된 9일은 중국 상하이에서도 재외국민 부재자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던 상황이었다.

중앙선관위 공보실 관계자는 “문제가 된 신문은 발행인 한명이 스스로 신문도 찍고 편집도 하는 영세한 곳이다. 확인 결과 그분이 ‘편집하면서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단순 실수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총 3천여부가 배포됐다.

12일에는 일부 누리꾼들이 부재자 투표 회송용 봉투의 속이 비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트위터 사용자 @metta****은 “부재자 투표용지 속이 훤히 보이는군요. 이거야 원, 이래서 선거하겠습니까”라고 우려했다. @bulkal****은 “부재자투표용 봉투가 불빛에 속이 훤히 보입니다. 부재자투표 취합시 특정후보의 표를 골라 폐기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선관위의 공정성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유엔 선거감시단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공보실 관계자는 “2005년 이전에는 속봉투와 겉봉투를 따로 두고 속봉투 안에 투표용지를 넣고 그것을 다시 겉봉투에 넣도록 했다. 하지만 투표용지를 속봉투에 넣지 않고 겉봉투에만 넣어 무효표가 되는 경우가 많아 그 이후부터 속이 비치지 않는 봉투 한 개를 사용하고 있다. 일부러 불빛에 비춰보지 않는 이상 안에 있는 내용은 확인할 수 없고 부재자 투표자가 투표봉투를 직접 투표함에 넣은 이후부터는 선관위와 참관인 등이 다 보는 앞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또 “선관위에서는 각 시ㆍ도별로 속이 비치지 않는 봉투를 사용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몇몇 시ㆍ도의 경우 강한 불빛에 비추면 투표용지 일부가 보이는 봉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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