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동아리 ‘사이다’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동아리 ‘사이다’
사이다?
톡 쏘는 청량음료가 떠오르지만,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1학년생 5명은 자신들이 꾸린 동아리를 이렇게 부른다고 했다.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의 줄임말이다.
조연진·최지인·송수연·김지수·김나경씨(사진 왼쪽부터) 등 5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자는 뜻을 담아 동아리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김지수씨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 및 인식을 개선하는 게 동아리를 만든 목적이다. 무거운 주제여서 자칫 엄숙하게만 활동할 수도 있어서 사이다처럼 상쾌하게 활동하자는 뜻도 담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공에 대한 관심을 살려 ‘장애우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는 공익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또래들에게 익숙하고 영향력이 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애인을 보는 인식을 개선해보겠다는 생각에서다.
대학생들이 빼빼로데이로 떠올리는 11월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이라는 걸 온라인에서 홍보했다. “11월11일 빼빼로데이의 다른 의미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날은 바로 지체장애인의 날입니다. 1이라는 숫자가 곧게 뻗어 있는 것처럼, 이를 형상화해 ‘지체장애인들의 직립을 희망한다’는 의미로 2001년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조금 더 성숙한 의식과 생각으로 같은 날, 다른 행사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학내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부터 조사했다. 김지수씨는 “학교가 언덕에 있어 계단이 많다는 교정 특성을 감안해, 장애인이 계단을 이용할 때 느끼는 문제를 살펴봤다. 교내에는 장애인 이동을 돕는 시설이 매우 부족했다”고 말했다. 학내 장애인 이동편의시설 조사 결과는 이 학교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10월엔 서울북부장애인복지관이 연 걷기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일일카페를 열어 얻은 수익금을 장애인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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