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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필리핀 인근 화물선 침수, 14시간여만에 선원 17명 구조

등록 2012-12-23 14:52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제주 선적 화물선의 선원 17명이 14시간여만에 모두 구조됐다.

23일 해양경찰청의 말을 종합하면 화물선 한스플렌더호(2518t급)는 지난 22일 오전 10시58분께 필리핀 북동방 185마일 해역에서 침수하고있다며 조난신고를 보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미얀마인 11명 등 모두 17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들 선원들은 배에 있던 구명정을 이용해 배를 탈출해 해상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신고를 받은 해양경찰청은 초계기 챌린저호를 사고해역에 보내 이들 선원들이 구명정에 옮겨탄 채 구조를 기다리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이던 홍콩 선적 상선 진푸호(2만8000t급)에 구조를 요청했다. 선원들은 사고 발생 14시간여만인 23일 오전 1시35분께 모두 구조됐다.

선원들을 구조한 진푸호는 25일 오전 5시 중국 상하이 동방 110마일 해상에서 제주해경의 3006함과 만나 선원들을 인계할 예정이며, 선원들을 태운 3006함은 25일 오후 8시 서귀포항에 입항할 계획이다.

인천/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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