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여성피해자 급증 이유…전체 평균 63점
한국의 국가성평등지수에서 ‘여성 안전’과 관리자 ‘의사결정’ 부문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7일 펴낸 ‘2012년 한국의 성평등보고서’를 보면, 완전히 성평등한 상태를 100점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성평등지수 총점은 63.5점으로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가장 심각하게 나빠진 것은 ‘안전 부문’으로, 2011년 53.0점을 기록했다. 2005년 59.2점과 무려 6.2점 차이고, 2010년도 56.4점에 견줘서도 1.4점 떨어져 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성폭력 등 강력범죄(흉악범)에서 여성 피해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강력범죄 여성 피해자는 2009년 1만9254건에서 2010년 2만930건으로 1676건이 늘었지만, 남성 피해자는 5649건에서 4403건으로 줄었다.
성평등 지수가 가장 낮은 ‘의사결정’(국회의원의 성비, 5급 이상 공무원 성비, 과장 이상 관리자 성비)부문은 2009년 19.8점, 2010년 19.7점, 2011년 19.3점으로 떨어져 계속 악화했다. 민간부문 관리자가 2010년 12.8%에서 2011년 11.6%로 줄어든 탓이다.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1등은 ‘보건’(91.2점)이었고, ‘교육·직업훈련’이 78.1점, ‘문화·정보’ 73.6점, ‘경제활동’ 69.4점, ‘복지’ 68.4점 차례였다. 여성의 상용근로자 비율은 전년도 47.3%(남성 68.4%)에서 50.3%(남성 69.4%)로 늘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같은 기간 49.4%(남성 73.0%)에서 49.7%(남성 73.1%)로 늘었다. 복지 부문은 여성들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늘어 지수가 올랐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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