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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개 앞둔 숭례문, 낯선 용그림으로 ‘홍역’

등록 2012-12-31 16:11

왼쪽부터1963년, 1988년, 2012년 홍예단청 모습.
왼쪽부터1963년, 1988년, 2012년 홍예단청 모습.
홍예문 단청 용문양 화재 전과 다르게 복원
복구팀 “1963년 해체수리때 단청이 모델”
국보 제1호 숭례문 1월 말께 일반공개를 목표로 막바지 복원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홍예문 천장의 용문양이 불타기 전 문양과 다르게 복원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복원된 용문양 사진이 공개된 이후 인터넷에서는 “용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건, 십중팔구 ‘단가’일 겁니다. 디즈니 캐릭터 같은 이 용이 ‘가격’ 중심문화의 상징인 셈이죠” “(용문양이) 발랄한 게 뮬란수준” “이러다 다보탑은 레고로 만들겠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올라왔다.

이런 논란에 대해 문화재청 숭례문 복구팀 이정연 사무관은 “이번 숭례문 복구는 1963년 해체수리 때를 모델로 했다. 그 이유는 숭례문이 조선 초기인 태조 때 지어진 건물인데, 1963년에 조선 초기 문양에 대한 고증을 풍부하게 하고 해체수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3년 단청을 모델로 하기로 한 결정은 전문가들이 모인 ‘숭례문 복구 자문단’에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이후 숭례문은 1988년에 단청을 새롭게 했다. 문화재청은 “88올림픽을 맞아 서울의 정문이라 단청을 새롭게 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2008년 숭례문이 불타기 전의 용문양은 이때 그려진 것이다.

1963년과 1988년 용문양이 다른 이유에 대해 이번 복구 작업의 단청 실무 책임자인 중요무형문화재 홍창원 단청장은 “두 시기의 용문양 몸의 형태는 거의 같다. 얼굴 모양과 여의주의 크기가 다른 정도다. 단청할 때 작가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다. 그런 것이 반영되어 모양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숭례문은 이르면 1월 말께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고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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