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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딸 성추행 혐의 현직교사 구속기소

등록 2013-01-11 14:36

전북지역 중학교 교사가 20대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교사는 자신의 딸이 남자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남자친구한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하도록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김종형)는 전주 ㅇ중학교 교사 ㄱ(49)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무고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7월 초등교사인 딸(25)이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임신했다는 이유로 낙태를 강요하고, 8월에는 전주시내 모텔로 끌고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집에서도 딸을 위협하며 여러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도 사고 있다.

ㄱ씨는 자신의 딸과 만난다는 이유로 딸의 남자친구를 지난해 7월 폭행했다. 그 뒤 남자친구가 상해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것에 앙심을 품고, 딸에게 ‘남자친구한테서 지난해 1~7월 1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거짓 내용으로 고소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ㄱ씨의 혐의는 두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ㄱ씨는 “잘 키운 딸의 부정을 벗겨주기 위해 씻겨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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