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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밀실 논의’
최필립 휴대폰 끊지않아 듣게 돼
대선 쟁점될 수 있다 판단해 보도

등록 2013-01-18 20:10수정 2013-01-18 21:27

검찰, 최성진 기자 기소|어떻게 보도하게 됐나
<한겨레>는 지난해 10월13일과 15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문화방송>(MBC)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전략기획부장 등 3명의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논의’를 1면에 보도했다.

최 이사장 등은 지난해 10월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정수장학회 이사장실에서 만나 문화방송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 등 정수장학회 소유의 언론사 주식을 팔아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사업 등에 쓰기로 하고, 같은 달 19일 문화방송이 기획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하려 했다.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논의 과정에서 공영방송인 문화방송의 주식시장 상장 및 민영화 추진 계획도 흘러나왔다. 당시 정수장학회 문제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 가운데 하나로, 부산·경남 지역은 대선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혔다.

실제로 이 사안은 <한겨레>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사회적 쟁점이 됐고, 박근혜 후보도 “(정수장학회쪽은) 언론사 지분 매각 문제를 포함한 의혹에 관해 국민에게 투명하고 소상히 해명하고 밝힐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최 이사장이 문화방송 일부 간부와 함께 극비리에 추진해온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계획’은 기자회견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나온 <한겨레> 보도로 사실상 무산됐다.

<한겨레> 최성진 기자는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논의가 이뤄진 10월8일 오후 최필립 이사장과 정수장학회 논란 등에 관한 전화통화를 했고, 최 이사장은 최 기자와 전화를 끊지 않은 채 문화방송 간부 2명과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논의를 시작했다.

<한겨레>는 최 이사장 등이 몰래 추진한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계획이 공적 재산이라 할 수 있는 문화방송 민영화 및 부산일보 매각에 관한 것이었고,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수장학회를 활용하려 한다는 논란마저 부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한겨레>는 진실 보도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와 공적 이익을 지키고, 민주적 여론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언론의 기본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 이사장 등의 대화내용 가운데 사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현안인 문화방송·부산일보 매각과 관련한 내용을 대화록 등 형식으로 공개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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