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스마트폰 절도’ 판치는 이유가 있는데…

등록 2013-01-21 20:38수정 2013-01-21 20:40

스마트폰
스마트폰
업체 직원이 회사창고 185대 훔쳐
10대는 “잠깐만 빌려달라” 날치기
훔친 휴대폰 처분 쉬워 유혹 커져
고가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절도 범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대기업 통신업체 창고에 몰래 들어가 스마트폰 185대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 회사 직원 최아무개(38)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업무 중에 알게 된 휴대전화 대리점 사장 함아무개(36)씨와 함께 자신이 근무하는 지점의 창고에 들어가 시가 1억847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뒤 8000여만원을 받고 장물업자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최씨는 동료 직원의 보안카드를 훔친 뒤 다른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 창고에 들어가 스마트폰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두 사람은 타이로 달아났으나, 최씨는 지난 6일 귀국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함씨는 아직 타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에서 최씨는 ‘빚에 쪼들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스마트폰을 팔아넘긴 장물업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장물업자에게 손쉽게 스마트폰을 팔아 돈을 벌 수 있게 되면서, 청소년들도 범행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또래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22대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조아무개(15)군 등 10대 2명을 구속하고, 김아무개(15)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조군 등은 지난 6일 동작구 신대방동 길거리에서 길가던 김아무개(15)군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해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한 뒤, 건네받은 즉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동작·영등포·관악구와 경기도 광명 등을 돌며 스마트폰 22대(시가 2000만원어치)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설치된 찜질방 등 실내에서 범행이 어렵게 되자, ‘내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졌으니 잠시 빌려 쓰자’며 길거리에서 휴대전화를 빌린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치는 새로운 범행을 모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팔아 번 돈으로 오토바이를 마련해 타고 다니며 체구가 작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을 주로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조군은 현재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보호관찰 중이고, 한아무개(15)군 등 공범 3명도 스마트폰 절도 전과가 있는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장물업자에게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또또 이동흡 의혹…“근무시간에 무단 해외여행”
“이동흡 ‘생계형 권력주의자’로 불러야”
민주당, ‘박근혜 정책 지킴이’ 나선다
“독감 예방 주사 맞았는데 왜 감기가?”
[화보] 청문회 출석한 이동흡 ‘아~목이 타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