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3일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자신을 ‘종북세력, 정신나간 시장’ 등으로 깎아내린 정미홍(55·여·더코칭그룹 대표) 전 <한국방송>(KBS) 아나운서를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 공안담당 오종렬 검사에게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시장이 고소한 4가지 혐의 중 2가지가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안담당 검사에게 배당한 것이다. 통상적인 고소사건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법리 검토를 거쳐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다음 기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정씨는 지난 19일 트윗글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을 모두 기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 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시장은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정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1982년 <한국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1995년 조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부대변인, 서울시 홍보담당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총선 때 새누리당 서울 서초을 공천을 신청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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