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 목사/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영상 갈무리
새누리당을 위해 ‘불법 댓글 알바팀’(이른바 십알단)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의 유사기관 설치) 등으로 고발된 윤정훈(39) 목사가 24일 구속됐다.
이날 윤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맡은 서울남부지법 박강준 영장전담판사는 “조직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가 인정된다. 관련자들과 진술 내용을 협의하는 등 증거인멸 염려가 있고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도망할 염려도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의 에스엔에스(SNS) 미디어본부장을 맡았던 윤 목사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 미등록 선거운동 사무실을 마련하고 직원 7명을 고용해 인터넷에서 박 후보 지지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서울시 선관위에 의해 지난달 14일 고발됐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대형교회인 오륜교회에서 청소년 인터넷 교육담당 부목사로 일하다 지난해 가을 물러난 윤 목사는 에스엔에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친박’ 인사로 꼽힌다. 윤씨가 이끌었다는 ‘십알단’의 실체는 지난해 9월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처음 드러났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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