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2일 거짓 구인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대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이용해 학자금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송아무개(29)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이달 초 인터넷사이트에 인구조사 요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유아무개(23)씨 등에게 “고용보험 가입에 필요한 서류를 내라”고 속여 주민등록초본 등을 받은 뒤 은행으로부터 학자금 6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또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지원자들의 이름을 이용해 480만원어치의 휴대전화 8대를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송씨가 보관하고 있던 대학생 250명의 서류를 압수해 피해자가 더 있는 지 조사하고 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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