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안부(부장 권재진)는 정부가 한총련 수배자들에 대한 불구속 수사 등 관용 방침을 밝힌 뒤 우대식 전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유영빈 전 동국대 총학생회장 등 수배 대학생 8명이 수사기관에 자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출석한 이들을 소속 대학의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받도록 했으며, 이들 가운데 검찰이 밝힌 관용 대상자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관용 대상자를 ‘한총련 중앙상임위원 외에 한총련 대의원들로서, 불법 폭력집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없는 학생들’로 한정하면서도 “관용 대상자가 아니어도 자수하고 반성할 경우 제반 사정을 확인해 관용 여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관용 대상자는 당연히 불구속 수사를 벌이겠지만 나머지 자진출석자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처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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