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어린이 10명 가운데 6명이 10살 이전에 외국인 영어교사에게 영어를 배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노원구가 삼육대학교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노원어린이 영어교실’에 참가한 초등학교 3~6학년생 16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15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외국인 영어교사한테 영어를 처음 배우게 된 시기는 9~10살이 37.5%, 7~8살 11.9%, 6살 이전 8.1%로 응답자의 57.5%가 10살 이전에 원어민한테서 영어를 배웠다고 답했다.
또 아이들이 최초로 영어를 배우게 된 수단은 △학습지 35.6% △사설학원 18.8% △어학테이프 13.8% △개인교사 13.8%로 나타났다. 영어공부를 한 기간은 △1~2년 32.5% △3년 이상 25.6% △2~3년 25.0% △6개월 미만 16.9% 순이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어수업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조금 넘게(56.6%)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불만스럽다는 응답자는 ‘영어강사의 수업내용’(17.5%), ‘알고 있는 내용을 또 배워서’(12.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