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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버스정류장서 왁스 묻지마 살포한 10대

등록 2013-02-28 15:54수정 2013-02-28 16:29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는 28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물에 희석한 차량용왁스를 무차별 살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아무개(19·무직)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10시께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버스정류장에서 박아무개(56)씨의 얼굴에 차량 광택용 액체 왁스를 뿌리고 달아나는 등 1시간 동안 안양시내 버스정류장 8곳에서 시민 11명의 얼굴에 차량용 왁스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김군 아버지의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장난 삼아 버스정류장에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뿌린 차량 광택용 왁스는 시중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눈에 묻을 경우 실명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버스정류장 주변 폐회로텔레비전 녹화화면을 분석해 이들이 타고 다닌 차량번호를 알아내고 4시간 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주범격인 김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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