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구조대원들이 다친 등산객을 들것과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2월23일 오후 1시 45분께 수락산 절터샘 부근에서 50대 남성 등산객이 절벽 근처에서 식사 후 주변 정리하다가 30m 아래로 실족하여 사망.
△2월23일 오후 2시께 도봉산 우이암 부근에서 50대 남성 등산객이 산행 중 심장정지로 사망.
△3월4일 오후 2시20분께 관악산 학바위능선 부근에서 50살 여성 등산객이 비탈길에서 실족하여 3m 아래로 추락, 머리부상.
△3월5일 오후 4시께 관악산 마당바위 헬기장 부근에서 60대 남성 등산객이 실족하여 엉덩이 다침.
최근 날이 풀리면서 산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요일 북한산을 찾은 50대 남성은 오후에 하산할 때 실족·추락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08년부터 12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서울에서 산행 중 숨진 105명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사망원인은 실족·추락이 61명(58.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심장질환 및 일반질환이 24명(22.8%), 암벽등반 7명(6.7%), 기타 13명(12.4%)순이었다.
사망자 성별로 보면 남자가 97명으로 여자 8명에 비해 12배였다. 나이대별로는 50대가 50명(47.6%)으로 절반 가량이고, 60대 20명(19.0%), 40대 17명(16.2%), 70대 9명(8.6%), 30대 6명(5.7%), 20대 이하가 3명(2.9%)이었다.
북한산에서 34명(32.4%)으로 가장 사망사고가 많았으며, 다음은 도봉산 16명(15.2%), 관악산·불암산이 각각 12명(각 11.4%), 청계산 8명(7.6%), 기타 23명(21.9%)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36명(34.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토요일 17명(16.2%), 수요일 14명(13.3%), 화요일 11명(10.5%), 목·금요일이 각각 10명(각 9.5%), 월요일 7명(6.7%) 순이었다.
월별로는 6월과 12월 각각 12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은 3월, 4월이 각각 11명, 2월이 10명, 8월, 9월, 10월이 각각 9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4시까지 52명(49.5%)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다음은 오후 4시~6시 15명(14.3%), 오후 6시~8시 9명(8.6%) 순이었다. 절반 이상 사고가 하산할 때 났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등산로를 벗어나 실족이나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해빙기 산행요령을 안내했다. △잔설 및 낙엽 밑의 빙판을 주의한다 △빙판이 의심되는 곳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해지기 전에 하산한다 △협곡을 지날 때는 낙석 및 낙빙에 주의한다 △사고를 대비해 주변 위치를 숙지한다. (○○봉, ○○바위, 119산악안내판) △응급상비약, 구조요청용 호루라기, 손전등을 지참한다 △비탈길을 피하고 안전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한다 △여분의 옷을 준비하여 조난 및 기상변화에 대비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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