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혜 논란 기업 KMDC 대표와 출국”
사진도 공개…주식 보유 이어 또 거짓말 드러나
사진도 공개…주식 보유 이어 또 거짓말 드러나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해외자원개발 특혜 및 우회상장 등으로 논란인 케이엠디시(KMDC) 관계자들과 함께 미얀마를 방문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입국 기록을 제출할 당시 이를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케이엠디시(KMDC) 주식 보유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데 이어 국방부 장관 자격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기춘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 후보자가 케이엠디시의 엠오유(MOU) 체결 행사 참석차 출국한 사실을 인사청문회에서 교묘하게 은폐했다. 김 후보자의 지난 10년간 출입국 기록을 보면 당시(2011년 1월19일) 행선지가 미상으로 돼 있다. 법무부의 출입국 원본은 제출도 안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김 후보자가 미얀마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케이엠디시 이영수 대표가 주관한 미얀마 해상광구 탐사개발권 양해각서(MOU) 체결 때 찍은 기념사진”이라고 말했다. 이 방문일정에는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 의원 3명도 포함돼 있다.
박 대표는 “권력 특혜 의혹이 있는 회사와 친분설이 청문회에서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한 적극적인 은폐 행위다. 주식 보유도 은폐하고 미얀마 출국사실도 고의 은폐하고 해명도 거짓투성이다”라며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로 1년 이상의 징역죄 해당해 국방장관은 커녕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지인의 소개로 샀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후보자의 부인이 소유하고 있고, 우회 상장으로 이용한 유비컴(경원산업)의 관련회사인 케이엠디시 주식인데 실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누가 봐도 고의누락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내정자와 KMDC 이 회장, 새누리당 대선캠프의 밀접한 삼각관계 관련해많은 의혹이 제보되고 있다”며 “지금 즉시 사퇴하는 것만이 남은 명예를 지키고 연이은 인사파동으로 곤경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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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출입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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