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탄생 기념행사 추진
경기 시흥시와 용인시가 지명 탄생 100돌과 600돌을 1년 앞두고 시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시흥시는 20일 “1914년 3월1일 시흥군, 안산군, 과천군이 통합돼 새로운 시흥군이 탄생했다. 2014년 3월1일 시흥 100돌을 1년 앞둔 올해부터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꿈과 희망을 만드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100년 기념사업 표어로 ‘시흥 100년의 약속’을 정했다. 올해에는 시흥의 뿌리찾기와 주민들 간의 교류와 소통, 공동체 의식 등 미래가치 사업, 시흥의 특징인 물을 주제로 생태친화 브랜드 육성 등의 다양한 100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흥 100년 정원’과 동과 마을마다 지명의 유래를 이야기로 알려주는 알림표지판 만들기, 해안선과 도로, 갯골 등을 이용한 도심캠핑과 시흥의 역사적 유적지를 지키는 ‘내셔널 트러스트’ 등 시민참여형 사업들이 펼쳐진다.
용인시는 내년에 용인 지명 탄생 600돌을 맞아 김학규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600주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용인발전연구센터에 용역 의뢰해 35개의 기념사업을 마련한 용인시는 4월에 위원회를 열어 최종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몽 항쟁에서 승리를 거둔 처인성 복원 등 역사복원과 타임캡슐 제작, 학술 편찬과 시민축제 등을 펼칠 예정이다. 용인시는 “태종 14년(1414년) 용구현과 처인현을 통합해 지금의 용인현이 됐다. 시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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