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와이티엔(YTN) 등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신한은행 등 일부 회사의 전산망을 20일 마비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해커 집단인 ‘후이즈’ 팀이 남긴 흔적의 그림. 이 그림은 방송사나 은행에는 남아 있지 않았지만 인터넷망을 통해 회사 서버가 해킹당해 이것에 연결된 컴퓨터가 마비되면서 남긴 그림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전산망을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화면 갈무리
KISA 보호나라, 전용백신 무료 배포
‘혹시 내 컴퓨터도?’
20일 오후 발생한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와이티엔(YTN) 등 방송사들의 전산망 마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악성코드가 규명되고, 이에 대한 전용 백신이 배포되고 있어 약간의 관심만 기울이면 불안감을 털어낼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용백신을 개발 배포하고 있다. 인터넷진흥원은 21일 “이번 악성코드는 컴퓨터 부팅 불가 및 디스크 파괴 등을 일으키며, 2013년 3월20일 14시에 동작하도록 예약된 코드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전용백신을 다운받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보호나라(www.boho.or.kr) 사이트에 접속한 뒤 ‘다운로드-맞춤형 전용백신’ 메뉴에서 152번 Trojan.Win32.KillMBR.B 치료용 전용백신 다운로드 아이콘을 클릭하고 실행하면 된다. 다운로드 받은 전용백신을 실행하여, 해당 악성코드 검사 및 치료를 한다.
인터넷진흥원은 “단,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이미 디스크가 손상된 경우에는 디스크를 복구할 수는 없으며, 디스크 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만 치료할 수 있다. 피시를 부팅하기 전, 시간을 20일 14시 이전으로 설정하고 전용백신을 다운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악성코드가 3월20일 14시를 기해 활동하도록 예약된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설정 시간을 뒤로 돌려야 한다는 얘기다.
피시 시간 변경은, 컴퓨터 부팅 뒤 F2키 또는 DEL키를 입력해 CMOS 설정에 들어가서, 일시 임시로 2013년 3월 20일 14시 이전으로 변경하면 된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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