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웅씨. 충청대 제공
충청대서 영화연기 강의
‘굴렁쇠 소년’ 윤태웅(32·사진)씨가 충청대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연기지도를 시작했다. 윤씨는 1981년 9월30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 총회에서 ‘88 서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던 날 태어났으며, 88년 9월17일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씨는 이번 학기부터 충청대 방송연예과 2학년 ‘영화연기’ 과목을 가르친다. 2006년 연극 <19그리고 80>으로 데뷔한 그는 <불 좀 꺼주세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단편 독립영화 <그는 어디에> 등에 출연했으며, 케이블방송 <티브이엔>에 출연하는 하는 등 연극무대와 방송 등을 오가면서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 <남과 여>를 연출했던 충청대 이용화 교수가 그를 강단으로 이끌었다.
윤씨는 “굴렁쇠 소년은 트라우마이자 영광이다. 이젠 때론 연기하고 때론 학생들과 호흡하는 자연인이고 싶다. 위대한 연기자들에 견줘 경력·경험은 떨어지지만 연기에 뜻을 두고 열정을 피워나가는 과정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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