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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꽃다운 목숨이 또 하나…교육살인”

등록 2013-03-28 13:33

자사고 전교1등 투신 보도에 누리꾼들 교육현실 비판
한겨레가 28일 <명문 자사고 전교1등 ‘카톡’ 글 남기고…>라는 제목으로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경북지역 자사고에서 전교 1등까지 했던 16살 권아무개군의 자살을 보도한 뒤 누리꾼들은 “교육살인”이라며 한국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prayer***는 “아. 맘아프네요. 잘하든 못하든 학생이 행복하지않은 나라”라며 전교 1등마저 예외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의 폐해를 지적하고 나섰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Comm***도 “공부공화국 대한민국, 뭘 좋아하는지에는 관심없고 무조건 잘하는자만 살아남는다는 교육풍토가 만들어낸 비극”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교육을 ‘앞만 보고 달리는 트랙 속’으로 비유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하는 현실이 빚어낸 비극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 keun***는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는다“는 카톡을 남기고 자살한 경북 자사고1등 학생의 유언은 의미심장하다. ”심장”을 버리고 “머리”로 만하는 공부는 부당한 학대다. 교육은 따뜻한 가슴을 만드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꽃다운 목숨이 또 하나...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교육살인입니다 제발 과도한 경쟁교육을 따뜻한 협력교육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여러분 힘들어도 죽지마세요”라며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전했다.

권군은 지난 25일 오후 4시34분께 자신의 어머니에게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으로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는데 이제 더이상 못 버티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죄송해요”라는 내용의 글을 보낸뒤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유진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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