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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통합진보 ‘머리끄덩이녀’ 항소심서 집유

등록 2013-03-29 17:18수정 2013-03-29 17:24

폭행당하는 조준호 대표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왼쪽 머리 숙인 이)가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강령 개정안 심의·의결의 건’이 처리되는 순간 단상으로 뛰어든 한 당권파 당원(가운데 하늘색 상의)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 폭행당하고 있다.  고양/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폭행당하는 조준호 대표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왼쪽 머리 숙인 이)가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강령 개정안 심의·의결의 건’이 처리되는 순간 단상으로 뛰어든 한 당권파 당원(가운데 하늘색 상의)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 폭행당하고 있다. 고양/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폭력사태때 조준호 대표 머리채 잡아
재판부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아”
지난해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 때 조준호 당시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통합진보당원 박아무개(25)씨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부(재판장 이종언)는 29일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조준호 전 공동대표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의 공동상해) 등으로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와 함께 폭행에 가담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정아무개(23)씨에게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정당정치의 근본이념을 심각하게 훼손해, 이를 지켜본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피고인도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의 나이 등을 고려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집단폭행에 가담한 정도가 낮아 1심에서 벌금 200만~400만원을 선고받았던 당원 김아무개(38)씨 등 3명과 무죄를 선고받았던 이아무개(39)씨 등에 대해서는 공동폭행에 가담하고 업무를 방해한 점 등을 인정해 모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5월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는 총선 비례대표 경선부정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혁신결의안을 상정하려 했으나, 당권파들이 반발하면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단상 위로 올라가 조준호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이른바 ‘머리끄덩이녀’로 알려졌다. 이후 박씨는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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