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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리원전 4호기 재가동 하루 만에 정지

등록 2013-04-05 08:45

두달 동안 정밀점검에도 또 사고
원전쪽, 외부 주변압기 고장 추정
두 달여 전 정기 안전점검에 들어갔던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4호기가 발전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고장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두 달 남짓 검사원 50여명을 투입해 정밀점검을 했는데도 또다시 가동을 멈춰 원전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4일 “오후 4시34분께 주변압기를 보호하는 계전기가 동작해 갑자기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자로 및 터빈 계통과는 관계가 없으며 외부 주변압기의 고장인 것으로 추정돼 발전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정확한 고장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63일 동안 계획 예방정비를 끝내고 3일 밤 10시5분께 고리원전 4호기의 발전을 재개했으며, 5일 저녁 8시께 출력을 10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날 66% 수준에서 가동이 멈췄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지난 1월30일부터 발전용량 95만㎾인 고리원전 4호기를 정비했다. 계획 예방정비는 원자력 관련법에 따라 원전시설을 정밀하게 검사하는 것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안전 주입 재순환 계통(격납건물 재순환 집수조 여과기 점검) △1차 기기냉각수 계통(1차 기기 냉각수 펌프 계측기 유효성 점검) 등 11개 시설의 성능과 운영기술능력 분야 등 96개 법정 항목을 검사했다. 설계수명이 40년(2025년)인 고리원전 4호기는 1986년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뒤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40번째다.

서토덕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은 “두 달 남짓 정밀검사한 뒤 재가동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원전이 고장난 것은 부실 점검을 했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는 설계수명이 끝날 때까지 고리원전을 가동하려 하지 말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재연되지 않도록 당장 고리원전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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