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한 병원에서 남성 간호조무사가 수면 유도제인 프로포폴 주사를 맞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천 원미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일 오전 7시40분께 부천시 원미구 한 개인병원에서 상담실장으로 일하는 간호조무사 조아무개(3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상담실에서 쓰러져 있던 조씨의 팔에는 주삿바늘이 꽂혀 있었으며 주위에는 프로포폴 10여 병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조씨의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씨의 주검에 대해 부검을 맡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돼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할 수 있는 약품이다.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는지 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가 일하는 병원은 남성 비뇨기과 계통의 이른바 남성전문병원으로 수술시 프로포폴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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